지난 16일부터 부산 하루 평균 33.9명 확진…"확산세 현상 유지"
부산 임시선별검사소 947건 검사…현재까지 숨은 감염자 없어
부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부터 부산에서도 가동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이들 중 현재까지 소위 '숨은 감염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22일 추가 확진자는 237명이다.

하루 평균 33.9명이 추가 확진된 셈이다.

이들 중 60세 이상 환자는 93명(39.2%)이었다.

부산지역 요양병원 3곳에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소폭 하락한 0.82를 기록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부산은 지난주 1.1 정도였던 감염재생산지수가 이번 주 0.8∼0.9로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현재 (감염 확산세가) 유지된다고 본다"며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요양병원 감염이 진정세로 돌아서야 전체적인 감염 추세가 확연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확진자 중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32명(13.5%)이었다.

접촉 감염자 204명 중 가족 간 감염이 90명으로 가장 많았다.

요양병원에서 감염이 40명, 지인 간 감염과 직장에서 감염이 각각 26명,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 22명 등이었다.

부산에서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 3곳 검사 건수는 947건(부산진구 534건, 시청 215건, 부산역 198건)이며, 검사결과가 나온 332건은 모두 음성이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