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 치료병상 부족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국립경상대학교 기숙사 1개 동을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경상대와 사전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경상대 기숙사를 활용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원래 2인 1실 구조이지만, 1인 1실 154병상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 병상 모두 도내 확진자를 수용한다.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나면 2인 1실로 전환해 308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오는 26일까지 생활치료센터 개소 준비를 마치고 28일부터 코로나19 무증상자와 경증환자가 입소하게 된다.

행정인력과 소방인력이 투입되고 소방, 경찰, 군 당국 인력도 지원받는다.

도는 경남도 의사회, 경남도 간호사회,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의료인력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경상대 생활치료센터 개소에 따른 간호인력을 요청했다.

임시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 확대에 따른 추가 인력 투입방안도 논의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생활치료센터 개소에 협조해준 경상대와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며 "24일 0시부터 시작되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원활하게 이행되도록 시·군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