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결심을 굳혔다.

공식 출마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식 선언의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집권 세력의 독주에 시민들이 질려 있기는 하지만, 야권에 대한 신뢰도도 높지 않다"며 "후보를 합치는 것만으로는 선거에 이길 수도 없고 견제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논의는 미뤄두고, 어떤 정치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도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집권 세력의 독주에 대한 견제"라면서 "하지만 저들이 잘못했으니 이번엔 무조건 야당이라는 식은 옳지 않다.

그렇게 해서는 이길 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새 판을 짜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데 앞장서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는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

스스로 외연을 축소하는 선택"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