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번 주말에 거리두기 연장 또는 상향 여부 결정"
정부가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1,000명 아래이지만,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을 포함해 이번주 확진자 발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거리두기 상향과 관련해 금주까지의 상황을 보고 주말쯤 수도권 2.5단계, 전국 2단계의 조치를 연장하거나 상향하는 등의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22일 말했다.

중대본은 이 같은 거리두기 조치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나 지방자치단체의 5인 이상 집합·모임 금지 조치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성탄절·연말연시를 맞아 국민 이동량이 증가하고, 현재 감염 확산세를 증폭할 가능성이 있어 여기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수립, 1월 3일까지 별개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별도의 방역대책 가운데 일부는 3단계 조치와 동일한 수준이거나 그보다 좀 더 강한 내용도 들어가 있다"면서 연말연시에 잦아지는 여행과 모임 등의 방역 위험요인을 통제하기 위한 취지라고 언급했다.

다만, 23일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지역의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와 24일부터 적용되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하루의 시차를 둔 점에 대해서는 행정적인 측면에서 대상 업체에 이행 명령서를 송부하는 등의 준비 과정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작 시점과는 상관없이 두 방역 조치가 종료되는 시점은 오는 1월 3일로 같다.

한편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관계부처가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손 반장은 "아직 영국 입국자에 대한 유전체 검사에서는 변종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여러 국가가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 관계부처가 오늘 오후 모여 이 부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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