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드릭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가족과 동료, 팀 관계자,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은퇴 이후에도 야구를 사랑할 것이며, 선수 시절의 추억을 평생 안고 살겠다"고 밝혔다.
켄드릭은 2019년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영웅이다.
그는 정규시즌 121경기에서 타율 0.344, 17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5차전 연장 10회에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켄드릭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도 1-2로 뒤지던 7회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06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켄드릭은 15시즌 동안 타율 0.294, 홈런 127개, 출루율 0.337, 장타율 0.430의 성적을 남겼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올해엔 91타수 25안타 타율 0.275, 2홈런, 14타점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