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어시장이 2017년 화재로 소실된 지 3년 9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인천시 남동구는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 1단계를 마무리하고 1층 수산물 판매장을 개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롭게 조성된 어시장에는 일반점포와 젓갈점포 등 316개 점포가 남동구의 허가를 받아 입점이 확정됐다.

남동구는 상인들의 생계유지를 고려해 건물 1층 수산물 판매장에 대한 사용 승인을 내리고 우선 개장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2층에는 내년 4월께 어시장 운영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전기와 수도 공급이 이뤄지며 일부 점포는 오늘부터 영업을 개시했다"며 "300여개의 점포들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2017년 3월에 발생한 큰불로 좌판 244개, 상점 20곳 등이 탔다.

남동구는 이후 상인들의 재정착을 위해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현대화된 어시장 건물 신축을 추진했다.

신축 어시장은 연면적 4천500㎡ 규모의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로 지어졌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고 친근하게 어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인 전원에 대한 친절 교육을 지속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