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여 만에 창원 방문한 오리온 강을준 감독, 친정에 연패 안겨
이대성 23점 5어시스트…오리온, LG 제압하고 공동 2위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적지에서 창원 LG를 완파하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를 90-72로 꺾었다.

오리온은 13승 9패로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전주 KCC(14승 8패)와는 1경기 차다.

반면 2연패를 당한 LG는 시즌 9승 13패로 9위에 머물렀다.

바로 위의 공동 4위 5팀(11승 11패)과는 2경기 차로 멀어졌다.

이대성 23점 5어시스트…오리온, LG 제압하고 공동 2위
2011년 3월 2010-2011시즌 6강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LG 사령탑에서 물러났다가 이번 시즌 오리온 지휘봉을 잡고 프로농구 무대에 돌아온 강을준 감독은 약 9년 9개월 만에 창원을 찾은 날 친정팀에 연패를 안겼다.

42-40으로 앞선 백중세의 전반전 이후 오리온이 3쿼터에서 장점인 높이를 활용한 골 밑 봉쇄에 외곽 수비까지 뒷받침되며 주도권을 쥐었다.

이대성 23점 5어시스트…오리온, LG 제압하고 공동 2위
50-46에선 이승현의 중거리 슛, 제프 위디의 덩크, 이대성의 점프슛으로 연속 득점을 쌓으며 3쿼터 종료 5분 31초 전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4쿼터 중반엔 최현민의 3점포에 이대성, 이승현이 2점씩을 보태며 3분 40초를 남기고 84-67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대성이 23점 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고, 이승현(17점)과 위디(15점 8리바운드)도 제 몫을 해냈다.

LG에선 캐디 라렌이 25점 15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이번 시즌 LG를 포함해 KBL에서만 8개 팀에 몸담은 '장수 외국인' 리온 윌리엄스(10점 5리바운드)는 프로농구 역대 36번째 정규 경기 '5천200득점'을 돌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