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의 방식은 모회사인 동성코퍼레이션이 자회사인 동성화학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내년 2월 25일 두 회사의 임시주총을 통해 합병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주주총회의 승인이 날 경우 같은 해 4월부로 부산을 본사로 하는 자산규모 5000억원 수준의 상장법인이 출범하게 된다.
동성그룹은 2019년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60년을 준비하기 위한 미션(Mission)을 수립하고 친환경, 에너지, 기능성 소재 분야에서 성장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합병은 동성그룹의 핵심 주력 계열사인 두 회사가 이를 실행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동성그룹측은 밝혔다. 분산된 연구개발(R&D), 마케팅, 생산 기능 등이 통합 운용돼 경영자원의 효율화 및 규모의 경제 창출과 같은 합병시너지가 예상된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고객 접점을 일원화해 궁극적으로 보다 나은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중점 중장기 전략으로는, 친환경 소재 및 폴리우레탄 사업부문은 적용분야 확대를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확대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복합소재 사업부문은 전기차 등 자동차부품 적용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장할 방침이다. 석유와 정밀화학 사업부문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캐시카우(Cash Cow)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동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통합법인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약(Energy Saving)과 친 환경적인(Environment Friendly) 사업의 가치를 통해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류에 봉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