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191병상서 286병상으로 확충 예정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섰다.

제주도, 코로나19 확산 대응 중증환자 치료 95병상 추가 확보
제주도는 최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제주대병원,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등 6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공공의료기관 병원장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전담 병상 확충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20일 기준으로 도가 확보하려는 병상은 총 286병상이다.

이는 당초 확보한 191병상보다 95병상이 늘어난 것이다.

제주대병원은 76병상에서 126병상으로, 제주의료원은 64병에서 109병상으로, 서귀포의료원은 15병상에서 51병상으로 각각 늘어난다.

도는 빠르면 23일, 늦어도 28일까지 병상 확충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병상 추가 운용을 위해 중앙수습대책본부에 이동형 음압기 43대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0일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중증환자나 입원 환자에 대한 수요 폭증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공의료기관의 음압병상 확보 현황과 실제 어느 병동 몇 호실, 몇 개 병상 등 가동 병상에 대해 정확히 목록을 확인해 매일 보고하고 수시 현장 점검에도 나설 것"을 주문했었다.

제주도, 코로나19 확산 대응 중증환자 치료 95병상 추가 확보
도는 도내 접촉자 격리시설 현황, 코로나19 대응 의료 인력 등도 재점검했다.

도내 접촉자 격리시설은 인재개발원, 한라경찰수련원, 에코촌 유스호스텔, 해양경찰청수련원 총 4곳 102실이다.

20일 기준 이들 격리시설 입소자는 47명이다.

도내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은 의사 18명, 간호사 115명, 감염관리실 10명, 방사선사와 임상병리사 21명과 간호조무사 5명을 포함하여 총 169명으로 확인됐다.

원 지사는 지난 19일 개최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보건 인력 및 역학조사 인력의 충원을 지시했다.

현재 제주시 제주보건소에 근무지원 인력 12명과 순환지원 인력 13명 등 총 25명의 인력이 지원됐고, 서귀포 지역 3개 보건소는 단계적으로 인력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제주시에 자치경찰 9명, 서귀포시에 자치경찰 3명이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투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