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평가절하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옛말이 된 '안철수 현상'이 없다는 것을 안철수만 모른다는 것이 안철수의 비극"이라며 "안 대표는 세상이 여전히 안철수 중심으로 돈다는 '안동설'에 취해 있는 건 아닌지 성찰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어차피 지금의 낮은 인기로는 대선 출마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게 아닌가 의구심이 생긴다"며 "사실이라면 서울시장 보선을 심각히 오염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부동산 폭등, 방역 실패를 거론했지만 자신이 의사라는 것 말고는 어떠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서울시 1천만 시민의 민생을 자신의 화풀이 도구로 삼으려는 것은 정말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쟤 미우니까 나 찍어주세요'라는 유치한 말이나 분풀이 선거, 화풀이 선거 대신 세계 10대 도시 서울을 혁신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선거, 민생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현 홍보소통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안 대표가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내세웠다며 "누구를 의식하는 것은 열등감의 표현", "나 같은 초선의원도 할 수 있는 평범 이하의 계책"이라고 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