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학교 주변 '비위생' 식품 조리판매업소 14곳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학교 주변에 지정된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식품 조리·판매업소 15만6천940곳의 위생상황 등을 점검해 식품위생법 등 관련법을 위반한 업체 14곳(0.01%)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식약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학교 주변 200m를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서 사탕, 젤리, 피자, 햄버거 등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식품을 조리·판매하는 업소에 대해 상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식약처는 매년 30만곳이 넘는 업체를 점검해 왔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점검 건수를 절반으로 줄였다.

다만 법위반으로 적발된 업체 수를 보면 2011년 356곳(위반율 0.09%)에서 2014년 255곳(0.07%), 2017년 93곳(0.03%), 올해 9월 기준 14곳(0.01%)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식약처는 또 올해 학교 주변 관리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식품안전보호구역 및 우수판매업소 지정 현황, 전담관리원 운영 현황도 점검했다.

그 결과 전국 학교 1만여 곳 주변이 모두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었고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고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판매하지 않는 우수판매업소는 1천981개소가 있었다.

또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전담관리원을 지정하고 있었고 전국에 2천886명이 매달 2.8일 정도 활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담관리원은 식품안전보호구역 내에서 유통 중인 식품의 수거·검사 등을 지원하는 인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