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신곡동 A학원과 관련해 모두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학원 강사 B씨가 지난 16일 확진된 뒤 이날까지 3일간 C군 등 원생 6명과 이들의 가족 2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5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으나 계속 원생을 가르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15일 서울 성북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자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 기간 B씨와 접촉한 원생 40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6명이 확진됐다.

또 C군의 형제 1명과 B씨의 자녀 1명 등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받는 등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의정부 신곡동 학원발 확진자 사흘간 9명…시의회도 영향
C군의 아버지가 근무하는 의정부시의회가 한때 긴장하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고자 선제적으로 이날 의정부시의원 13명과 직원 25명 등 38명을 검사했다.

이날 예정된 안지찬 시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 공판도 다음 달 15일로 연기됐다.

시의회는 이날 내년도 시 예산안을 심의하기로 했다가 하루 미뤘다.

의정부시의원과 직원들은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받았으며 이중 C군과 직접 접촉한 직원만 자가 격리됐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이 학원과 관련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지역 사회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