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립대서 학기 중 교수진 교체…'수업 공백' 학생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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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학교-교수진 문제로 학생들만 피해" 주장
학교 측 "유능한 교수진 꾸려 차질없도록 하겠다" 대전 한 사립대학교가 특정 대학원 수업 교수진을 전면 교체하면서 해당 과목 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18일 해당 대학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해 2학기 도중 품위 유지를 위반했다는 등의 이유로 골프 관련 학과 교수 2명에게 최근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문제는 학교 측이 전체 교수진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가며 수업 공백이 생겼다는 점이다.
갑작스러운 교수진 징계에 대학원생들은 몇 주간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기도 했다.
대체 교수진이 꾸려진 뒤에는 일부 학생이 수업을 거부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대학원생 일부는 "골프를 전공하지 않은 체육학과 교수와 공식 대회에 참가한 경력이 없는 강사가 갑자기 대학원 수업을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수업에 불참했다.
학교 측은 지난해 정직 처분을 내렸던 교수 2명에게 올해 초 재임용 불가 통보를 내렸고, 논란 속에서도 대체 교수들이 수업을 이어서 하도록 정했다.
한 대학원생은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논문을 써야 하는데 갑자기 지도교수가 없어진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수업받을 수 있는 권리를 학교가 모두 빼앗아 버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학생은 "기존 교수 이력을 보고 대학원 입학을 결정했지만, 학교에서는 교수진을 교체한다는 통보도 학생들에게 하지 않았다"며 "학교와 교수 사이의 문제로 학비를 낸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해당 학과 관계자는 "갑자기 교수진이 바뀌면서 학생들에게 혼란을 줘 미안하다"면서도 "기존 교수진에 문제가 있어 교체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원생들이 수업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정식으로 보상을 요구하면 등록금 일부 환불이나 장학금 등의 방법으로 보상할 수 있는지 내부적인 논의를 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학과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학생들의 우려에는 "방학 기간에 유능한 교수진을 꾸려 다음 학기부터 문제없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학교 측 "유능한 교수진 꾸려 차질없도록 하겠다" 대전 한 사립대학교가 특정 대학원 수업 교수진을 전면 교체하면서 해당 과목 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18일 해당 대학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해 2학기 도중 품위 유지를 위반했다는 등의 이유로 골프 관련 학과 교수 2명에게 최근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문제는 학교 측이 전체 교수진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가며 수업 공백이 생겼다는 점이다.
갑작스러운 교수진 징계에 대학원생들은 몇 주간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기도 했다.
대체 교수진이 꾸려진 뒤에는 일부 학생이 수업을 거부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대학원생 일부는 "골프를 전공하지 않은 체육학과 교수와 공식 대회에 참가한 경력이 없는 강사가 갑자기 대학원 수업을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수업에 불참했다.
학교 측은 지난해 정직 처분을 내렸던 교수 2명에게 올해 초 재임용 불가 통보를 내렸고, 논란 속에서도 대체 교수들이 수업을 이어서 하도록 정했다.
한 대학원생은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논문을 써야 하는데 갑자기 지도교수가 없어진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수업받을 수 있는 권리를 학교가 모두 빼앗아 버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학생은 "기존 교수 이력을 보고 대학원 입학을 결정했지만, 학교에서는 교수진을 교체한다는 통보도 학생들에게 하지 않았다"며 "학교와 교수 사이의 문제로 학비를 낸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해당 학과 관계자는 "갑자기 교수진이 바뀌면서 학생들에게 혼란을 줘 미안하다"면서도 "기존 교수진에 문제가 있어 교체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원생들이 수업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정식으로 보상을 요구하면 등록금 일부 환불이나 장학금 등의 방법으로 보상할 수 있는지 내부적인 논의를 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학과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학생들의 우려에는 "방학 기간에 유능한 교수진을 꾸려 다음 학기부터 문제없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