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쓴소리 "진상헌, 이런 자세는 안돼"
무기력한 모습으로 우리카드에 완패한 OK저축은행의 석진욱 감독은 주전 센터 진상헌(34)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석진욱 감독은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한 뒤 "센터 선수들이 해준 게 없다"며 "특히 진상헌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석 감독은 "진상헌은 시즌 초반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끌어줬다"며 "지금은 그런 모습이 사라진 것 같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서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4위에 그쳤던 OK금융그룹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진상헌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올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와 송명근 '쌍포'에 진상헌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선두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최근 진상헌의 경기력이 떨어지며 주춤한 모양새다.

진상헌은 이날 블로킹을 단 한 개도 잡지 못했다.

선 감독은 '진상헌 경기력 약화의 원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밸런스가 깨진 느낌이다"라며 "갑자기 왜 이렇게 무너졌는지 원인을 찾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