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음악동호회·PC방·노인보호센터 등 산발적 감염 이어져
경남서 30명 추가 확진…가족 간 감염 많고 감염경로 다양(종합2보)
경남도는 15일 저녁부터 16일 사이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창원 10명, 김해와 거제 각 4명, 사천 3명, 밀양·양산·창녕 각 2명, 진주·함안·합천 각 1명이다.

창원 확진자 중 20대 여성은 병동 통행제한 조치가 이뤄진 창원의 한 병원 의료진이다.

30대 부부와 여아 등 3명은 전날 확진된 남아(891번)의 가족이다.

891번과 이날 확진된 여아는 같은 어린이집에 다닌다.

해당 어린이집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남녀 어린이 2명도 추가 확진됐다.

창원 거주 30∼50대 남녀 3명은 창원 음악동호회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안 확진자인 40대 여성도 창원 음악동호회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했다.

창원 음악동호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김해 확진자 중 10대 2명은 전날까지 4명의 확진자가 나온 김해 울트라PC방 이용자다.

80대 여성 2명은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로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도 35명으로 늘어났다.

사천 확진자 3명은 전날 확진된 어린이집 원생인 895번의 가족이다.

거제 확진자 4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받았다.

이 중 40대 여성인 910번은 거제지역 고등학교에 근무한다.

방역당국은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할 예정이다.

가족인 창녕 2명은 가족 장례 모임에서 울산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양산 2명은 양산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으로 확진됐다.

밀양 확진자 2명은 동일 집단 격리 중인 밀양윤병원 관련으로 감염됐다.

밀양윤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합천 확진자는 부산시 확진자와 접촉했고, 진주 확진자는 서울시 확진자와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923명(입원 252명, 퇴원 669명, 사망 2명)으로 늘어났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신규 확진자 중 가족 간 감염사례가 다수 발생했다"며 "코로나19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가족 간 모임 시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연말연시 모임도 최대한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