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업무에 교사 배제…내년 울산 돌봄교실 운영방식 개선
울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돌봄전담사가 돌봄 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 방식을 개선한다고 1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돌봄전담사가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을 포함한 돌봄 업무 전반을 전담하도록 한다.

교사에게는 돌봄 업무를 부과하지 않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 긴급돌봄은 전 교직원이 협력하면서 별도 부서나 담당자를 지정해 운영한다.

전일제 돌봄전담사와 시간제 돌봄전담사 업무도 효율적으로 배분해 돌봄 업무도 경감한다.

돌봄교실 직무는 담당 전담사가 수행하고, 공통 행정 업무는 8시간 전일제 돌봄전담사가 맡도록 한다.

학교에는 시간에 비례한 합리적인 행정 업무 배분을 권장해 특정 전담사에게 업무가 집중되지 않도록 하고, 학교 여건에 따라 전담사와 의논해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돌봄 업무 경감도 추진한다.

내년 3월부터 초등돌봄교실 운영 지원을 위한 자문단을 운영하고, 운영 안내서인 길라잡이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에 저학년 돌봄 수요가 많은 학교는 오후 돌봄교실 확대를 검토하도록 한다.

교원 활용은 희망 현직 교원에 한해 운영하고, 수당도 현실화할 계획이다.

돌봄전담사가 병가 등으로 나오지 않을 때는 업무 대행자를 지정해 운영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돌봄 업무의 명확한 업무 분장으로 돌봄전담사가 돌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교사의 돌봄 업무는 덜어 교육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며 "돌봄전담사에 대한 처우 개선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