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사양복점·명인안동소주 등 133곳 `백년소공인` 타이틀 단다
-중기부, 1차 111개사 이어 2차 133개사 선정

-전국 15개 시·도에서 20개 우수 소공인 발굴


빠르게 변화하는 제조환경 속에서 한 분야에서 15년 이상 업력을 이어오며 숙련된 기술과 성장 역량이 기대되는 우수 소공인 133곳이 추가로 백년소공인 타이틀을 달게됐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백년소공인 2차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숙련된 기술과 성장 역량을 두루 갖춘 우수 소공인 133개사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 49곳, 부산 14곳, 서울 11곳, 경남 11곳, 전북 6곳 등이 선정됐고 업종별로는 기계 금속분야가 51곳, 인쇄 15곳, 식료품 14곳, 의류 12 곳 등이었다

이번 선정은 지난 9월 111개사 선정에 이은 2차 선정으로 올해 중기부가 뽑은 백년소공인은 총 244개사이며, 지난해 100개사를 포함해 총 344개사에 달한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 최초의 양복점인 국정사양복점은 38년의 업력에, 지난 2005년 명장에 선정되는 등 지역에서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활동성 높은 정장을 개발했으며 잠수함 근무복을 개발해 해군군수사령부에 납품하는 등 제조영역을 꾸준히 확장한 것에 인정을 받았다.

업력 21년의 방화선부채연구실의 방화선 대표는 명장인 부친에 이어 50년이 넘도록 기술을 이어오고 있다.

부친의 부채 제조기법을 발전시켜 전북 문화재 선자장에 지정, 국내 유일의 여성 선자장이 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부채 전시관과 체험관 운영으로 부채의 대중성을 높이고 현대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통식품 명인 6호의 독특한 3단사입 기술과 국내산 쌀만을 사용해 맛과 전통이 있는 소주를 만들어 내며 27년을 이오어고 있는 명인 안동소주는 우리나라 대표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호주, 싱가폴 등 세계로 수출하는 글로벌 경쟁력도 인정받은 업체이다.

중기부는 이번 선정된 ‘백년소공인’에게는 인증현판과 확인서를 제공해 우수 소공인으로서의 자부심도 갖게 하고, 컨설팅과 시설개선 등 실질적 지원을 통해 선정업체가 지속적으로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박치형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1차에 이어 이번 2차 선정에도 우수한 기술과 훌륭한 역량을 보유한 소공인들이 선정됐다”며 “백년소공인이 소상공인의 우수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필IT벤처팀장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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