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유엔 보건안보 우호그룹 "감염병 다자주의 대응 필수"
한국 정부 주도로 출범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은 15일(현지시간) 고위급 회의를 열어 그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고위급 회의에는 감염병 분야의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글로벌 감염병 대비 모니터링 그룹' 공동의장인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엘하지 아 시 전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코로나19와 미래의 보건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국내외 보건 대응체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책임 있는 리더십과 시민 참여, 보편적 의료보장 등 사회보장 시스템 강화, 국제금융기구와의 파트너십 등 다자주의에 기반한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는 폐회사에서 조기 경보, 신속한 정보 공유, 다자주의적 연대에 기반한 국제 백신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의 주도국으로서 뉴욕 소재 국제기구·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보건 분야에서 전문적인 논의를 선도하고, 이를 토대로 유엔 내 연대와 협력을 지속해서 주도할 계획이라고 대표부는 밝혔다.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은 코로나19 등 보건안보 문제에 대한 유엔 차원의 대응을 위해 한국 정부의 주도로 지난 5월 출범했다.

44개국과 유럽연합(EU)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 주도 유엔 보건안보 우호그룹 "감염병 다자주의 대응 필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