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4명·위탁 운영 스키학교 관련 2명…스키장 이용자인 20대도 양성
해당 스키장 측, 전 직원 등 8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진단 검사
강원 스키장발 코로나 확산?…평창·강릉·동해서 20대 6명 확진
지난 13∼15일 강릉과 동해, 평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6명이 강원 평창의 스키장과 관련한 감염으로 파악됐다.

이 중 4명은 스키장 아르바이트생이고 2명은 스키장에서 위탁 운영 중인 스키학교 관련자로 알려졌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평창군 한 스키장에서 일하는 20대 아르바이트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평창에서 검사를 받은 2명은 이날 확진됐고, 나머지 1명은 전날 동해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서 확진됐다.

이들 3명은 같은 스키장 아르바이트생인 강릉 7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각각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역시 20대인 강릉 72번 확진자는 지난 13일 강릉시에서 시행한 드라이브스루 전수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평창의 스키장에서 확진된 아르바이트생은 4명으로 파악됐다.

스키장 관계자는 "강릉 72번 확진자가 확진 전 출근하자마자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해 즉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며 "확진 통보를 받은 뒤에는 같은 숙소(기숙사) 사용자 등을 상대로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스키장 아르바이트생 4명의 동선과 감염 경로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스키장 측은 코로나19 진단 검사 대상을 전 직원 800여 명으로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강원 스키장발 코로나 확산?…평창·강릉·동해서 20대 6명 확진
강릉에서는 이날 20대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각각 강릉과 평창이 주거지인 2명도 평창의 스키장이 위탁 운영한 스키학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 74번 확진자는 전날 강릉 아레나 경기장 드라이브스루 검사를 받고서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75번 확진자는 지난 11일 인후통 증세를 보여 지난 14일 진단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릉 71번 확진자(20대)와 연관성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 중이다.

강릉 71번 확진자는 스키장 아르바이트생 4명과 위탁 운영 스키학교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평창의 스키장을 지난 10∼11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71번 확진자는 스키장 등을 이용 시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횡성에서는 이날 8번째 확진자 발생했다.

60대인 이 확진자는 요양원 종사자다.

보건당국은 해당 요양원을 코호트(동일) 격리하고 입소자와 종사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나섰다.

이밖에 정선에서는 9번 확진자의 손자인 초등학생 형제 2명과 60대 등 3명이 전날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