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9개 부처와 글로벌 관광플랫폼 구축…214억원 투입
무안공항 발판으로 남도관광 도약한다…정부 공모사업 선정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남도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관광모델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Flight to K-Original! 전남 KTTP'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빈틈없는 한국관광' 코리아 토탈관광 패지키(KTTP)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문체부가 추진하는 '빈틈없는 한국관광'은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집중 현상 완화를 위해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국비 132억원 등 총 214억원이 투입되며, 핵심 20개 사업 중 4개 사업은 해수부·관광공사 등이 직접 수행한다.

문체부 등 9개 부처가 연계해 지원하고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어서 사업 규모는 훨씬 커질 전망이다.

전남 KTTP는 무안공항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남도에서 쇼핑·음식·숙박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지역 완결형 관광'을 실현하는 사업이다.

'가장 한국다운 전남 관광으로의 비상(飛上)'이란 비전 실현과 무안공항 외래 관광객 50만명 달성이 목표이다.

음식, 해양·섬, K-pop의 원류인 판소리 등 전통문화, 청정 생태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 사업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무안공항 발판으로 남도관광 도약한다…정부 공모사업 선정
국토부 지정 인천국제공항 대체공항으로서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KTX가 연결될 무안국제공항이 중심이 돼 목포·여수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광주 전북까지 아우르는 지역완결형 국제관광 모델이다.

타깃 국가는 중국·대만 등 중화권과 일본·태국·베트남 등 동남아다.

주요 추진사업은 가장 한국다운 경험을 할 관광콘텐츠와 안락한 숙박시설 운영, 쇼핑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남관광플랫폼' 구축이다.

무안공항 국제선 다변화, 편의시설 확충, 스마트기술을 기반으로 플랫폼에서 교통·숙박·음식 등 모든 관광 요소를 예약·결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내·외국인 모두 활용이 가능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당장 외래관광객 유치에 제한이 있더라도 내국인의 편리한 안심 여행도 유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관광 현업 종사자와 유관기관·단체·대학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50여 명 규모의 민·관 협의체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한다.

협력 주체 간 파트너십을 강화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며 오는 23일 첫 회의를 연다.

김병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비교우위 자원을 부각하고, 교통·숙박·쇼핑 기반을 하나의 스마트플랫폼으로 연결한다"며 "전남에 산재한 관광자원을 잘 꿰어 외국인 관광객 50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