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요양병원 확진자 43명 추가…사흘만에 관련 확진 113명
경기 부천시는 80대 A씨 등 5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A씨를 포함해 이들 중 43명은 앞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의의 환자와 직원이다.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가운데 41명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자가격리 도중 확진됐다.

나이대로 보면 80대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11명, 50대 6명, 90대 4명, 40대 2명, 20대 2명, 30대 1명 순이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현재까지 환자 84명과 직원 29명 등 총 113명이 감염됐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기간이 짧았음에도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한 층에 모든 병상이 존재하고 겨울철 환기를 하지 않은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생한 나머지 확진자 10명 가운데 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다른 4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병동에 대해 코호트 격리를 유지하며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81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