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최저기온 영하 5∼6도 예상…18일째 건조주의보 화재 주의
올겨울 첫 영하권 부산 '하루종일 꽁꽁, 내일은 더 춥다'
올겨울 들어 수은주가 처음으로 영하로 내려간 부산은 온종일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4일 부산 최저기온은 중구 대청동 관측소 기준 -2.2도로 올겨울 중 가장 낮았다.

해발 512m에 있는 서구 기상청 레이더 관측소에서 측정한 기온은 -6.3도까지 떨어졌고 부산진 -2.8도, 사하 -2.6도, 영도 -2.4도, 금정구·남구 -2.3도, 사상 -1.9도, 해운대 -1.5도 등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도 2도에 불과했다.

어제(13일) 최저기온이 2도였는데 하루 만에 날씨가 꽁꽁 얼어붙은 셈이다.

한산한 거리에는 두꺼운 외투를 껴입고 몸을 움츠린 채 종종걸음을 걷는 시민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8∼12m에 달해 체감기온은 더 낮았다.

내일(15일)은 더 춥다.

기상청은 15일 최저기온이 오늘보다 더 떨어진 영하 5∼6도로 예보했다.

지난달 27일 발효된 건조주의보는 18일째 이어지고 있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35% 이하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는데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 부산에서는 지난 13일 오전 4시께 부산 금정구 금정산성 남문 1망루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1천500㎡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