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코로나 핑계 필버 중단 말이 되나…한 입으로 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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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1천200억 홍보비로 쌓은 모래성…백신확보 방안 강구하라"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강제 종결에 '말바꾸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한 입으로 두말하기'가 한두 번이 아니지만, 야당의 발언권을 존중한다고 하고 필리버스터 종결에 나섰다"며 "신의도 예의도 없는 정치 행태"라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키기 위해 무당적인 박병석 국회의장까지 투표에 참여했다"며 "두고두고 역사에 나쁜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충분한 발언권을 보장한다고 언론에 반짝 플레이 하더니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정권의 민낯이 부끄러운지 또다시 다수의 폭력을 휘두르며 야당의 합법적 토론을 강제 중단시켰다"고 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800명일 때는 위중하지 않아 필리버스터를 하게 해주고, 1천 명이 넘으니까 '큰일 났구나' 하며 필리버스터를 중단했다면 이게 말이 되나.
핑계를 대도 그렇게 대나"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박 의장이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말하자면, 의장님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신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부의 지지부진한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배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K-방역이란 정부가 1천200억원의 홍보비로 쌓은 모래성임이 밝혀졌다"며 "확보했다는 백신마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쭉정이 백신'으로 의심받고 있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제 코로나19 쓰나미에 K-방역은 형체도 없어질 것"이라며 "모더나, 화이자를 포함한 11개 백신 개발업체와도 긴밀한 협의를 해서 이제라도 백신을 더 빨리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예산에 통신비는 반영시키면서 백신확보비는 반영시키지 않으려 했던 민주당의 행태는 이해할 수 없다"며 팬데믹 상황에 국가의 백신확보를 의무화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백신 확보에 불리하지 않은 여건인데 지금까지 뭐했나"라며 "대통령은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유체이탈 화법으로 국민을 염장 지를 게 아니라 국민이 진정 궁금해 하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아일랜드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을 인용하면서 "대통령께서는 지옥문이 열리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실 것인가"라며 "K-방역의 신화가 양치기 소년의 우화로 바뀔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한 입으로 두말하기'가 한두 번이 아니지만, 야당의 발언권을 존중한다고 하고 필리버스터 종결에 나섰다"며 "신의도 예의도 없는 정치 행태"라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키기 위해 무당적인 박병석 국회의장까지 투표에 참여했다"며 "두고두고 역사에 나쁜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충분한 발언권을 보장한다고 언론에 반짝 플레이 하더니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정권의 민낯이 부끄러운지 또다시 다수의 폭력을 휘두르며 야당의 합법적 토론을 강제 중단시켰다"고 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800명일 때는 위중하지 않아 필리버스터를 하게 해주고, 1천 명이 넘으니까 '큰일 났구나' 하며 필리버스터를 중단했다면 이게 말이 되나.
핑계를 대도 그렇게 대나"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박 의장이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말하자면, 의장님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신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부의 지지부진한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배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K-방역이란 정부가 1천200억원의 홍보비로 쌓은 모래성임이 밝혀졌다"며 "확보했다는 백신마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쭉정이 백신'으로 의심받고 있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제 코로나19 쓰나미에 K-방역은 형체도 없어질 것"이라며 "모더나, 화이자를 포함한 11개 백신 개발업체와도 긴밀한 협의를 해서 이제라도 백신을 더 빨리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예산에 통신비는 반영시키면서 백신확보비는 반영시키지 않으려 했던 민주당의 행태는 이해할 수 없다"며 팬데믹 상황에 국가의 백신확보를 의무화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백신 확보에 불리하지 않은 여건인데 지금까지 뭐했나"라며 "대통령은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유체이탈 화법으로 국민을 염장 지를 게 아니라 국민이 진정 궁금해 하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아일랜드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을 인용하면서 "대통령께서는 지옥문이 열리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실 것인가"라며 "K-방역의 신화가 양치기 소년의 우화로 바뀔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