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국내 기업 최초 엔비디아 헬스케어 프로젝트 참여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엔비디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헬스케어 프로젝트 ‘엔비디아 인셉션 얼라이언스 포 헬스케어(NVIDIA Inception Alliance for Healthcare)’에 참여한다.

엔비디아는 AI 스타트업 육성을 목적으로 전 세계 6천여 개 스타트업의 연구 및 개발을 지원하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은 약 1천개로, 이 중 프리미어 회원으로 선별된 기업만 이번 헬스케어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다.

루닛을 포함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은 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인 GE헬스케어와 미국의 음성인식 AI 기업인 뉘앙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GE 헬스케어는 현재 전 세계 160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뉘앙스는 애플의 ‘시리’ 개발 과정을 함께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각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진출에 대한 인사이트와 정보를 확보하고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엔비디아의 프로젝트와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며 “엔비디와는 지난 2017년부터 관계를 쌓아왔고, 앞으로도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많은 협업을 기대하며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린 북미 최대영상의학회 ‘RSNA 2020’에서도 발표됐다.

지난 1일에 진행된 엔비디아의 발표 세션에서도 루닛은 의료 영상 진단 분야의 대표 기업 중 하나로 여러 차례 언급돼 관심을 모았다.

루닛은 지난 2017년 엔비디아 선정 ‘사회적 영향력 있는 글로벌 AI 스타트업 톱5’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오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블로그에도 루닛의 기술력이 소개된 바 있다.

현재 루닛은 인공지능 학습 및 트레이닝을 비롯해 고객 병원에 자사 제품을 설치하는 경우 등에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고 있다.

김선엽기자 sykim@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