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전수 검사 시행 첫날 2천명 이상 검사받아

13일 강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발생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춘천 3명, 속초 1명, 양양 1명으로 집계됐다.

강원 춘천·양양·속초서 5명 코로나19 추가 확진…누적 813명
이로써 강원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813명으로 늘었다.

춘천에서는 최근 16명이 확진하는 등 n차 감염이 계속되는 교습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50대 A씨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서울을 방문한 20대 B씨와 가평 86번 확진자의 가족인 40대 C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춘천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역학조사에 인력 약 60여 명을 지원하는 긴급실행팀을 구성해 투입하기로 했다.

속초에서는 지역 4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돼 격리 중이던 병원 직원 D씨가, 양양에서는 20대 대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춘천·양양·속초서 5명 코로나19 추가 확진…누적 813명
속초시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현행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2단계로 격상한다.

강릉시는 음악 강좌로 인한 집단 감염 등 확산을 막고자 이날부터 전 시민 대상 전수 검사를 시작했다.

강릉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차를 타고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옥계지역에서는 별도로 마련된 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진행했다.

전수 검사 첫날인 이날 오후 4시까지 총 2천190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강릉시는 의심 증상자를 우선 검사하고 무증상자로 대상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시는 또 시내 학원과 교습소 운영을 17일까지 전면 중단하고 거리두기도 2.5단계로 강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