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관점에서 각 나라 명소 조명…tvN 내일 첫 방송
'벌거벗은 세계사' 설민석 "객관적이고 넓은 시각으로 접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이 어려운 요즘, TV로 각 나라의 명소를 탐방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세계사도 짚어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tvN은 오는 12일 오후 10시 40분 스타 역사 강사 설민석의 이름을 딴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를 첫 방송 한다고 11일 밝혔다.

설민석은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1인 강연 프로그램을 많이 해왔지만, 내 이름을 걸고 하는 방송이라 아무래도 부담이 엄청나게 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프로그램에서는 대한민국 국민, 한민족의 시선에서 우리의 역사와 세계사를 많이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객관적이고 넓은 시각으로 다뤄보려 한다"며 "과거 내가 했던 이야기와는 좀 다른 면이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설민석은 또 "코로나19 시국에 다들 어려운데 대리 여행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우리가 갔던 해외 여행지 명소에서 한두 정거장만 더 가도 우리가 모르는 가슴 뜨거운 역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구는 하나의 촌(村)이다.

디지털망으로 촘촘히 연결돼 전쟁, 기아, 환경, 질병 등 산적한 문제를 세계인이 공감해야 풀 수 있다.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함께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벌거벗은 세계사' 설민석 "객관적이고 넓은 시각으로 접근"
프로그램에는 가수 은지원과 존박, 아나운서 이혜성도 출연한다.

은지원은 "학창 시절 세계사를 많이 못 배워 아쉬웠는데 굉장히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설민석 선생님의 강연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존박도 "설민석 선생님께 세계사를 배우면서 타국에 대한 편견들이 많이 없어졌고 객관적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면서 좀 더 깊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학창 시절 주입식 교육으로 역사를 배운 게 참 아쉽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머리가 트인 느낌이다.

시청자들도 이런 경험을 함께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형오 PD는 "일반적인 세계사를 다루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좀 더 깊숙하게 들어가 한 주제를 완전히 벗겨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내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