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7명 자가격리, 51명 진단검사…시의회 예산심의 하루 중단

경기 평택시는 11일 비전동에 거주하는 공무원 A(평택 186번)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평택시청 세교가압장 근무 공무원, 자가격리 해제 후 확진
평택시청 수도과 소속으로 세교가압장에서 근무해 온 A씨는 기존 확진자인 여동생(서울 노원구 확진자)과 접촉해 지난달 25일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오자 2주간 평택에서 자가 격리됐다.

격리가 해제된 후엔 8일과 9일 출근했으며, 9일 증상이 나타나자 10일 검사를 받았다.

평택시 방역당국은 자가격리 해제 나흘 만에 확진된 사례가 나오자 감염경로를 찾기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시는 감염원이 여동생일 경우와 또 다른 감염원일 경우 등 여러 경로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평택시는 A씨가 최근 이틀간 출근한 세교가압장 근무자 17명을 전수 검사하고, 자가 격리 조처했다.

평택시 전체 물 공급 상황을 통제하는 관제실이 있는 세교가압장에는 대체 인력을 투입한 상태다.

또 시 본청 건물에 있는 수도과 소속 직원 34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평택시의회는 수도과 직원들이 의회를 방문한 사실을 고려해 내년도 예산 심의를 하루 중단하고 검사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