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억 들여 내년까지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 사업' 진행
'빗물 잘 빠지게'…전주 덕진공원 일대 콘크리트 블록 걷어낸다
전북 전주시는 왜곡된 물순환 체계를 회복하기 위해 덕진공원 일대 도로의 콘크리트 블록을 투수성 높은 포장재로 교체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국비 119억원 등 총 221억원을 들여 덕진공원 일원 3.94㎢에서 추진하는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덕진공원∼전북대∼한국 소리문화의 전당∼동물원 일대 도로와 인도에서 빗물의 땅속 투수성을 높이기 위해 투수성 포장을 하거나 침투 도랑과 데크, 식생 체류지(빗물 정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덕진공원 내 산책로와 광장의 콘크리트 블록을 걷어내고 마사토로 포장할 방침이다.

마사토의 경우 촉감이 부드럽고 물 빠짐이 우수하다.

시는 이 사업으로 우천 시 오염된 초기 우수(빗물)의 하천 유입을 줄여 덕진연못 상류 수질이 개선되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비점오염원 관리, 물순환 구조 개선, 도시경관 향상 등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