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빅리그 복귀' 바드, MLB 재기상 수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13년 이후 빅리그 서지 못하고 2017년 은퇴…현역 복귀해 MLB 재입성
최고 시속 102마일(약 164㎞)의 강속구를 던지던 파이어볼러 대니얼 바드는 2012년부터 마운드에 서는 게 두려워졌다.
그는 "이유를 알 수 없어서 더 두려웠다"고 했다.
심각한 제구 난조를 겪은 버드는 201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단 1이닝만 던졌다.
이후 빅리그 재입성을 위해 애썼지만, 마이너리그만 떠돌다가 2017년 시즌 종료 뒤 은퇴했다.
코치와 프런트 경계에 있는 '유망주 멘토'로 일하던 2019년 말, 바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감이 생겼고, 현역 복귀를 시도했다.
2020년 입단 테스트를 통해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바드는 7년 만에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고,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바드는 "내가 현역 복귀를 결정했을 때 목표보다 더 큰 것을 이뤘다.
빅리그가 아니어도, 프로 선수로 공 한 개를 더 던지고 싶어서 마운드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라고 감격해했다.
MLB 사무국은 11일 2020년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수상자는 콜로라도 우완 불펜 바드였다.
바드는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24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65로 활약했다.
그는 "콜로라도와 계약할 때만 해도 내 목표는 '실전 경기에서 공 한 개만 던져보는 것'이었다.
'빅리그에서 던질 수 있다면 더 좋다'라고 희망했지만, 은퇴하고 2년 동안 마운드를 떠났던 내게 그런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고 했다.
20대의 바드는 '파이어볼러 유망주'였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보스턴에 입단한 바드는 200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0년에는 7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3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맹활약했다.
2011년에도 70경기에 출장해 2승 9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하지만 바드는 2013년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그는 "이유는 아직도 알 수 없다.
그냥 공을 던지는 게 두려웠다"고 떠올렸다.
2013년 2경기에서 단 1이닝만 던진 바드는 이후 빅리그에 서지 못했다.
그리고 2017년 시즌 종료 뒤 은퇴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유망주 멘토'로 일하며 야구와 인연을 이어오던 바드는 2019년 말에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근거 없는 희망'을 품었다.
바드는 "정확한 이유는 나도 알 수 없다.
그런데 야구와 멀어져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니 오히려 야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마이너리그 계약,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 등록 등 기적과 같은 일이 이어졌고, 올해 7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등판하며 7년 만에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바드는 "당연히 떨리고 긴장했지만, 예전처럼 공을 던지는 게 두렵지는 않았다"며 "때로는 상상한 것 이상을 얻기도 한다.
올해의 내가 그랬다"라고 재기상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재기상을 받았다.
페레스는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2019년을 통째로 날렸다.
올해 7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그러나 페레스는 올해 복귀해 타율 0.333, 11홈런, 32타점을 올렸고,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올 MLB 퍼스트 팀' 포수로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재기상도 페레스의 몫이었다.
/연합뉴스
그는 "이유를 알 수 없어서 더 두려웠다"고 했다.
심각한 제구 난조를 겪은 버드는 201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단 1이닝만 던졌다.
이후 빅리그 재입성을 위해 애썼지만, 마이너리그만 떠돌다가 2017년 시즌 종료 뒤 은퇴했다.
코치와 프런트 경계에 있는 '유망주 멘토'로 일하던 2019년 말, 바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감이 생겼고, 현역 복귀를 시도했다.
2020년 입단 테스트를 통해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바드는 7년 만에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고,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바드는 "내가 현역 복귀를 결정했을 때 목표보다 더 큰 것을 이뤘다.
빅리그가 아니어도, 프로 선수로 공 한 개를 더 던지고 싶어서 마운드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라고 감격해했다.
MLB 사무국은 11일 2020년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수상자는 콜로라도 우완 불펜 바드였다.
바드는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24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65로 활약했다.
그는 "콜로라도와 계약할 때만 해도 내 목표는 '실전 경기에서 공 한 개만 던져보는 것'이었다.
'빅리그에서 던질 수 있다면 더 좋다'라고 희망했지만, 은퇴하고 2년 동안 마운드를 떠났던 내게 그런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고 했다.
20대의 바드는 '파이어볼러 유망주'였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보스턴에 입단한 바드는 200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0년에는 7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3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맹활약했다.
2011년에도 70경기에 출장해 2승 9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하지만 바드는 2013년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그는 "이유는 아직도 알 수 없다.
그냥 공을 던지는 게 두려웠다"고 떠올렸다.
2013년 2경기에서 단 1이닝만 던진 바드는 이후 빅리그에 서지 못했다.
그리고 2017년 시즌 종료 뒤 은퇴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유망주 멘토'로 일하며 야구와 인연을 이어오던 바드는 2019년 말에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근거 없는 희망'을 품었다.
바드는 "정확한 이유는 나도 알 수 없다.
그런데 야구와 멀어져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니 오히려 야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마이너리그 계약,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 등록 등 기적과 같은 일이 이어졌고, 올해 7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등판하며 7년 만에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바드는 "당연히 떨리고 긴장했지만, 예전처럼 공을 던지는 게 두렵지는 않았다"며 "때로는 상상한 것 이상을 얻기도 한다.
올해의 내가 그랬다"라고 재기상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재기상을 받았다.
페레스는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2019년을 통째로 날렸다.
올해 7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그러나 페레스는 올해 복귀해 타율 0.333, 11홈런, 32타점을 올렸고,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올 MLB 퍼스트 팀' 포수로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재기상도 페레스의 몫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