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통한 감염 추정…단원 66명 전원 자가격리
청주서 일가족 4명 확진…시립교향악단 단원 포함(종합)
청주에서 일가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거주 40대 A씨와 그의 60대 가족 1명이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A씨의 30대 배우자와 초등생 자녀(10대)도 이날 오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수일 전부터 몸살·오한·발열·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7세 자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서울 소재 회사에 다니는 A씨의 직장동료 중 서울 양천구 383번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입원 조처하고, 추가 접촉자 및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A씨의 배우자는 청주시립교향악단 단원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시립교향악단 단원 66명 전원을 자가격리 조처한 뒤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 배우자는 인후통 증세가 나타난 지난 4일과 8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단원들과 공연 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원들은 당시 연습할 때 모두 마스크를 썼다고 진술했다.

청주시는 이날 저녁 청주예술의전당에서 하려던 송년 음악회는 물론 17일 시립합창단 공연, 17∼20일 시립무용단 공연, 21일 시립국악단 공연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방역을 위해 청주예술의전당은 11일까지 임시 폐쇄한다.

A씨의 초등생 자녀가 다니는 학교는 11일까지 원격수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충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491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