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권상에 '가습기살균제 규명' 백도명 교수
국가인권위원회는 세계인권선언 72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하며 올해 대한민국 인권상 홍조근정훈장을 백도명 서울대 교수에게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인권위는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인과관계를 밝혀내고, 반도체 노동자들의 직업병, 원전 방사능 피해, 라돈침대 건강영향조사 등 다양한 환경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 편에서 진실을 규명하며 국가 배상을 끌어내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여 피해자 인권 보호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총 9명이 수상하는 대한민국 인권상에는 이선경 원주시민연대 대표(대통령 표창), 김철환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활동가·김은지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장·임애정 부산대학교 인권센터 전임상담원(국가인권위원장 표창 개인부문 3명), 전쟁없는세상·서울시 금천구청·한국조폐공사·천안시시설관리공단(단체부문 4개) 등이 선정됐다.

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인권위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진행됐다.

1948년 12월 10일 유엔이 채택한 세계인권선언은 인간 존엄과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국가와 모든 사람에 대한 공통의 기준으로 선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