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청천면 화양동에 선비문화 체험단지를 조성한다.

괴산 화양동에 선비문화 체험단지 조성…287억원 투입
10일 괴산군에 따르면 2024년까지 287억원을 투입, 청천면 화양동 3만㎡에 선비문화 체험단지(건축 연면적 3천500㎡)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송자 문화센터, 유교 체험관, 유교 미래관, 유교 로드 정원, 전통찻집, 한옥 체험관이 들어선다.

군은 증강현실(AR) 또는 가상현실(VR) 프로그램으로 우암 송시열을 조명하는 프로그램과 화양 구곡길 걷기, 화양서원 체험 행사를 진행,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화양동은 조선후기 문신이자 성리학의 대가인 송시열이 은퇴해 암서재(巖棲齋)를 짓고 말년을 보낸 곳이다.

화양서원과 묘소 등 그의 유적이 있다.

속리산 화양천을 따라 제1곡 경천벽(擎天壁)에서 제9곡 파곶(巴串)까지 풍광이 빼어난 9개 계곡을 이루는 화양구곡은 괴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괴산 화양동에 선비문화 체험단지 조성…287억원 투입
괴산군 작년 11월 42억원을 들여 착공한 10㎞ 길이의 화양구곡 둘레길을 최근 완공했다.

2022년까지 34억원이 투입되는 '달빛 품은 화양구곡길'도 조성해 이 일대를 유교문화와 자연경관을 즐기는 테마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화양동은 1980∼1990년대 충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휴가철에는 인산인해를 이뤘다"며 "선비문화 체험단지와 화양구곡 둘레길을 조성,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