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646명-해외 36명…누적 4만98명, 3만명 넘은 뒤 19일만에 4만명대로
서울 251명-경기 215명-인천 37명-부산 31명- 충남 20명-울산 17명 등 확진
하루새 사망자 8명, 위중증 23명 증가…어제 2만4천727건 검사, 양성률 2.76%
[3보] 신규확진 682명, 이틀연속 700명선 위협…중환자·사망자 급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0일 신규 확진자 수도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다소 줄었지만, 이틀 연속 700명 선에 근접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의료기관·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뿐 아니라 음식점, 주점, 노래교실, 시장, 가족·지인모임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단기간에 확진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중환자와 사망자도 급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환자 증가에 따른 병상부족 우려가 현실화하는 등 의료체계 유지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일괄 격상한 데 이어 선제적 검사 확대, 병상 확충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은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 누적 확진자 4만명 넘어…지역발생 646명 중 수도권 489명, 비수도권 15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2명 늘어 누적 4만9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86명)보다 4명 줄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1일(3만342명) 3만명대로 올라선 뒤 불과 19일 만에 4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 만이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한달새 200명대, 300명대, 400명대,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 선까지 넘보며 연일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86명→682명 등으로, 최근 들어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33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6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2명)보다 16명 줄였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4일 이후 일주일 연속 500∼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51명, 경기 201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489명이다.

전날(524명)보다 35명 줄어 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20명, 울산 17명, 경남 16명, 강원 15명, 충북 12명, 대전·제주 각 9명, 전북·경북 각 8명, 전남 5명, 대구·광주 각 3명, 세종 1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군포시 한 제조업체와 관련해 2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충북 청주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사례에서도 13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노래교실(누적 189명) ▲ 성북구 뮤지컬연습장(33명) ▲ 중구 소재 시장(21명) ▲ 경기 고양시 요양원 1번 사례(39명) ▲ 충남 청양군 마을회관(22명) ▲ 대전 유성구 주점(63명) ▲ 울산 남구 요양병원(110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3보] 신규확진 682명, 이틀연속 700명선 위협…중환자·사망자 급증
◇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위중증 23명 늘어 172명, 양성률 2.76%
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24명)보다 12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경기(14명), 제주(4명), 광주(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51명, 경기 215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503명이다.

8일부터 사흘연속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56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3명 늘어난 172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4천727건으로, 직전일 3만1천919건보다 7천192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76%(2만4천727명 중 682명)로, 직전일 2.15%(3만1천919명 중 686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22%(327만7천947명 중 4만98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