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레부터 옛 건물 철거…2024년 2월 개장 예정
첫 장애·비장애인시설 '등촌동 어울림플라자' 조성 착수
서울시가 강서구 등촌동에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주민 반대로 4년여간 차질을 빚던 장애인시설 조성 작업을 오는 11일 시작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전국 최초의 복합 문화·복지공간 '어울림플라자'가 옛 한국정보화진흥원 자리에 지상 5층·지하 4층·연면적 2만3천758㎡ 규모로 2024년 2월 문을 열 예정이다.

장애인을 위한 치과병원·연수시설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공연장·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이 시설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공사비 722억원과 토지비 418억원 등 모두 1천140억원이다.

옛 건물 철거공사는 오는 11일 시작돼 내년 2월에 완료된다.

건축을 위한 각종 심의와 허가는 그 후에 이뤄질 예정이며 본공사 착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있다.

서울시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다른 곳으로 이전한 후 해당 부지를 2013년에 매입해 2016년부터 어울림플라자 조성을 추진해 왔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 왔다.

철거 허가의 필수요건인 '통학로 안전 확보 계획서 제출'은 서울시의 계획서 수립과 시교육청 중재를 통한 학부모 설득을 거쳐 인근 백석초등학교가 이를 6개월만에 수용함에 따라 성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