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리그 MVP 아브레우·프리먼, 행크 에런상 동시 석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0시즌 각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호세 아브레우(33·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프레디 프리먼(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최고의 강타자에게 수여하는 행크 에런 상도 함께 받았다.

MLB 네트워크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행크 에런 상 수상자로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아브레우, 내셔널리그(NL)에서는 프리먼을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화이트삭스의 간판타자인 아브레우는 올 시즌 60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317, 출루율 0.370, 장타율 0.617, 19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양 리그 MVP 아브레우·프리먼, 행크 에런상 동시 석권
애틀랜타의 주포인 프리먼은 역시 60경기에서 타율 0.341, 출루율 0.462, 장타율 0.640, 13홈런, 53타점을 뽑았다.

앞서 둘은 양 리그 MVP로도 뽑혔다.

양 리그 MVP가 행크 에런 상을 동시 석권한 것은 1999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4번째다.

2012년 미겔 카브레라(AL)와 버스터 포지(NL), 2015년 조시 도널드슨(AL)과 브라이스 하퍼(NL), 2017년 호세 알투베(AL)와 장칼로 스탠턴(NL)도 MVP와 행크 에런 상을 함께 받았다.

쿠바 출신 선수로 최초로 행크 에런 상을 받은 아브레우는 "에런이 야구선수로서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어떤 일을 했는지도 알고 있다"라며 "그래서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

양 리그 MVP 아브레우·프리먼, 행크 에런상 동시 석권
프리먼은 에런이 뛰었던 애틀랜타 소속 선수로 2005년 앤드루 존스 이후 두 번째 이 상을 받았다.

그는 "에런이 23년간 입었던 유니폼을 내가 매일 입으면서 이 상을 받게 되니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