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을 더 이상 맡지 않는다고 11일 밝혔다.대륙아주는 "오늘 김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조사 입회를 끝으로 김 전 장관 및 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변호인을 사임한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경기도 수원시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보행자 1명이 차에 치어 중상을 입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서 A씨(77)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새마을금고 출입구로 돌진했다. A씨의 차량은 다시 후진한 뒤 재차 건물 쪽으로 돌진했고, 이 과정에서 60대 여성 보행자 B씨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B씨는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쳤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현재는 호흡 등을 회복해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사고 초기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후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착각해서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또래로 보이는 사람들 중에는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어요."지난 7일, 국회 앞에서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에 다녀온 20대 여성 안모 씨가 당시 현장을 떠올리며 한 말이다. 고등학교 동창과 함께 시위에 참여한 안모 씨는 "샤이니의 '링딩동'이 나오니까 더 신났다. 갑작스럽게 온 거라 응원봉을 못 가져왔는데 다음에는 뗀석기봉(샤이니의 응원봉)을 꼭 가지고 올 거다"고 말했다. 안씨 뿐 아니라 탄핵 집회 현장에서 2030세대 여성들의 대거 목격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집회에 참석한 다수가 2030 여성이었다는 목격담이 국내 뿐 아니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서까지 나왔다. 이들의 손에 든 응원봉을 따라 샀다는 정치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도 이어지고 있다. 계엄 선포로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시위에서 '아이돌 덕후'들이 활약하고 있다. 2030 여성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덕질 문화'가 탄핵 시위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 시위 깃발도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이번 시위에서 사용된 깃발에는 기발한 문구들로 눈길을 끈 게 적지 않다. 이들 중 상당수가 아이돌 덕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문구라는 반응이다. '계엄? 이것 뭐에요?', '응원봉을 든 오타쿠 시민연대', 'oo아(아이돌 멤버 이름), 살기 좋은 세상 만들어 줄게' 등은 모두 아이돌이나 아이돌 팬덤에서 시작된 밈이다. 특히 '이것 뭐에요?' 밈은 그룹 라이즈의 멤버 쇼타로가 어느 팬이 본인의 팬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주접 드립'을 보인 것에 대한 답글을 남긴 데에서 유래한 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