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돼 하루에만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최다 발생…누적 확진자 99명
지난 2월 도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일 기준으로 가장 많으며,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는 99명으로 100명에 육박했다.

제주도는 제주 97·98·99번째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네팔을 다녀온 제주 97번 확진자 A씨는 지난달 26일 입국한 뒤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98번 확진자 B씨는 제주시 성안교회에서 예배와 회의 등에 참석한 90·92번 확진자의 동시 접촉자이다.

B씨는 이날 오후 4시 15분께 제주시 서부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현재 기침과 오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99번 확진자 C씨는 92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아라동 은성종합사회복지관 동료 직원이다.

제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최다 발생…누적 확진자 99명
도는 92번 확진자를 역학 조사하던 중 은성종합사회복지관 직원 52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모두 접촉자로 분류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C씨는 이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현재 무증상 상태이며, 제주대학교 병원 음압 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도는 제주 90·92번 확진자와 관련해 이날 오후 10시 현재 127명을 진단검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98번과 99번 확진자를 발견했다.

나머지 125명은 음성으로 확인했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과 관련해 면밀하게 역학조사 하면서 신용카드 사용 내용을 확인하고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있다.

이들의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계획이며, 접촉자로 확인된 이들은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9일 하루 동안 제주지역에서는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 발생 후 제주지역에서 하루 동안 8명이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12월 들어 도내 확진자는 18명(제주 82∼99번)이 추가됐으며, 최근 일주일간 하루에 2명(12월 3∼9일 집계)꼴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2월 2명, 3월 7명, 4월 4명, 5월 2명, 6월 4명, 7월 7명, 8월 20명, 9월 13명, 10월 0명, 11월 22명, 12월 현재 1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9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