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엔재해경감사무국과 온라인 개최…해외 13개 도시 참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도시의 안전 회복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포럼이 열린다.

서울시는 유엔재해경감사무국(UNDRR)과 함께 '2020 서울 국제 도시회복력 포럼'을 9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 시대 도시의 회복력과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호보컨(미국)·마카티(필리핀)·로마(이탈리아)·아테네(그리스)·런던(영국) 등 13개 도시 대표와 재난안전 전문가, 국제기구 관계자, 시민 등이 참여한다.

'도시회복력'이란 재난이 발생한 도시가 회복돼 재난발생 이전보다 더 나은 상태로 발전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한층 더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코로나 이후 안전도시 해법은…서울 국제 도시회복력 포럼
이런 상황을 반영한 포럼 주제는 '뉴노멀시대 안전도시- 회복력, 지속가능성, 적응성'이다.

마미 미즈토리 UNDRR 특별대표가 영상으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어 열리는 3개 세션에서 ▲ 코로나19 이후 공동체 회복력 강화 방안 ▲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도시 인프라 강화 방안 ▲ 해외 도시 대표들의 코로나 대응 사례 등을 주로 논의한다.

특히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의 서울시 기반시설 스마트 관리 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프란시스 게스키에르 월드뱅크 재난경감관리 국장, 네이선 피어스 런던 스마트공유도시 국장 등의 스마트 기술을 통한 도시회복력 구축 방안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좌장으로 11개 도시 대표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모여 도시별 코로나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이 포럼은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돼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다.

포럼 홈페이지(resilienceseoul.org)에서 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문명대전환으로 도시의 재난 대응도 이전과는 달라야 하며 도시회복력에 대한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이 코로나19와 같은 범세계적인 재난의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적으로 협력하는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