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쪽방상담소 확장 이전…세탁실·샤워실 등 갖춰
서울시는 '서울역쪽방상담소'를 기존 시설에서 약 100m 떨어진 용산구 후암로 57길 9-12로 이전해 10일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역쪽방상담소는 서울시 내 쪽방상담소 5곳 중 하나로 인근 주민 1천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기존 건물에서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공간과 시설이 부족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시는 인근 건물을 새로 매입해 건물 구조 보강, 엘리베이터 설치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뒤 11개월 만에 문을 열게 됐다.

새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88㎡로 기존 건물(연면적 286㎡)보다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

서울역쪽방상담소 확장 이전…세탁실·샤워실 등 갖춰
지하 1층 돌다릿골 빨래터(세탁실), 지하 2층 샤워실은 인근 쪽방 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층에는 쪽방 주민이 모여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는 자활작업장도 있다.

지상 1층은 커뮤니티 공간, 2층은 상담실, 3∼4층은 쉼터·프로그램실·정보화교육실 등으로 꾸며졌다.

시는 이곳에서 쪽방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