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서 열흘간 50여명 확진…방역당국 긴장(종합)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최근 열흘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대학생 A씨(경주 102번 확진자)가 같은 학과 친구에게 감염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열흘간 29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A씨와 관련해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식당을 운영하는 경주 121번 확진자 관련 추가 확진자는 5명이다.

이밖에 타지역에서 감염된 3명, 해외입국자 1명,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1명이 있다.

경주 121번 확진자와 자영업을 하는 경주 119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아 시가 긴장하고 있다.

시는 감염 경로를 면밀하게 살펴 파악하는 대로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포항에서도 지난달 28일 포항 113∼115번 확진자가 잇달아 나왔고 6일 134번까지 모두 22명이 확진됐다.

7일에도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포항 121번 확진자와 관련해 가족, 교회 신도, 회사 동료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항 123번 확진자와 관련해서도 회사 동료와 가족 4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일부 확진자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아 계속 조사 중이다.

한편 포항제일교회는 신도들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오는 18일까지 예배를 비대면으로 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겨울 실내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인 만큼 가급적 외부활동을 줄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포항서 열흘간 50여명 확진…방역당국 긴장(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