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에 F-22 랩터 2대·괌에 B-1B 3대 전진배치
미국이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를 일본과 태평양 괌에 각각 전진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민간항공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 공군 F-22 2대가 KC-135R 공중급유기와 함께 괌 앤더슨 기지에서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로 이동했다.

앞서 미국은 버지니아주 랭글리 기지에 있던 F-22 7대를 지난달 앤더슨 기지로 전진 배치한 바 있다.

스텔스 성능이 뛰어난 F-22는 적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고 최고속력은 마하 2.5를 넘는다.

작전반경이 2천177㎞에 달하는 F-22는 한미 연합훈련에 가끔 참여하는 전략무기다.

아울러 미국은 전날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 있던 B-1B 1대를 괌 앤더슨 기지로 이동시켰다.

지난 4일에는 B-1B 2대가 엘즈워스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북태평양과 일본 인근 상공을 거쳐 괌까지 전개했다.

당시 일본 상공에서 항공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한 뒤 괌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본에 F-22 랩터 2대·괌에 B-1B 3대 전진배치
미국 본토에 있던 B-1B 가운데 3대가 이틀 만에 괌으로 이동 배치된 것이다.

특히 이 가운데 1대는 이날 괌에서 이륙해 일본 북부지역 인근을 비행한 후 공중급유를 받고 앤더슨 기지로 복귀했다.

미국 전략무기의 아태지역 전진 배치는 '논스톱' 장거리 비행 능력 과시와 함께 북한은 물론 중국을 향해 우회적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