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조성현(왼쪽)이 7일 더하우스콘서트를 통해 온라인 공연을 연다. 쳄발리스트 김희정(가운데)와 첼리스트 이호찬이 공연에 함께 나선다.  /더하우스콘서트 제공
플루티스트 조성현(왼쪽)이 7일 더하우스콘서트를 통해 온라인 공연을 연다. 쳄발리스트 김희정(가운데)와 첼리스트 이호찬이 공연에 함께 나선다. /더하우스콘서트 제공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바로크 시대 낭만을 들려준다. 7일 오후 7시 30분부터 더하우스콘서트가 마련한 '하우스 콘서트'를 통해서다.

조성현은 쳄발리스트 김희정, 첼리스트 이호찬과 함께 공연에 나선다. 이날 그는 앙상블을 이뤄 제바스티안 바흐의 '첼로 모음곡 1번'과 '플루트 소나타 4번', 프리드리히 헨델의 '플루트 소나타 g단조' 등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곡들을 들려준다. 60분 동안 중간휴식(인터미션)없이 공연이 이어진다.

조성현은 2012년 이탈리아 세베리노 가첼로니 국제 콩쿠르에 우승한 후 2015년 체코 프라하의 봄 콩쿠르에서 준우승하며 샛별로 떠올랐다.

2017년 5월부터는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인 쾰른 필하모닉에서 수석 플루티스트를 맡았다. 쾰른 필 카펠마이스터(악장)이자 쾰른 오페라 수석지휘자 자리를 도맡는 쾰른 시 총괄음악 감독도 역임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귀국해 연세대 음대 교수로 임용됐다.

앙상블 멤버로 나선 김희정은 바로크 시대에 대신 사용하던 쳄발로를 연주한다. 피아노의 전신인 악기다. 피아노에 비해 소리가 또렷하고 풍부한 음량을 내는 건반 악기로 알려져있다. 김희정은 독일 아우스부르크 음대에서 쳄발로를 전공한 후 라이프치히 음대, 영국 왕립음악원 등에서 수학했다. 첼리스트 이호찬은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부수석으로 아더 첼로 콰르텟 리더로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무대를 마련한 하우스콘서트는 피아니스트이자 공연기획자인 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표가 2002년부터 이어온 '마룻바닥 콘서트'다. 관객들이 좌석 대신 바닥에 앉아 공연을 감상한다. 이날도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좌석없이 펼쳐진다. 30여명만 예매를 받아 온라인으로도 중계한다. 공연은 더하우스콘서트 유튜브 채널에서 상영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