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코로나19 우려에 '제야 군민대종 타종행사' 취소
경남 합천군은 연말 예정된 제야 군민대종 타종행사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치솟고 집단감염 발병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을 고려해 나왔다.

군은 매년 12월 31일 군민 대종각 일원에서 군민들과 함께 한해의 악운을 보내고 신년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군민대종 타종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2천여 명의 군민들이 한 해를 보내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기 위해 대종각 앞에 모였다.

문준희 군수는 "최근 우리 지역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라며 "대규모 군중이 집결하는 타종행사를 개최할 경우 집단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내린 결정이니 군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