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시화병원 조리실 근무자 7명과 근무자의 가족 1명 등 모두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시흥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병원 조리실 영양사인 20대 A(시흥 239번. 안산시 신길동 거주)씨가 지난 5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시흥 시화병원 조리실 관련 8명 확진…병원 정상 운영(종합)
이에 따라 시 방역당국이 A씨와 밀접 접촉한 병원 조리실 직원 25명을 대상으로 긴급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6명(시흥 241~246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정왕보건지소가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의료진 등 79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가 검사에서는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안산시도 이날 A씨의 가족 1명(안산 271번)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화병원 조리실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다.

최초 확진자인 시흥 239번은 지난 2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화병원 측은 최초 확진자가 나온 직후 조리실을 모두 소독하고 직원들에게 점심 배식을 위해 준비한 음식들을 모두 수거 폐기하고 도시락으로 대체했다.

이어 다른 근무조를 투입, 저녁 식사부터 공급했다.

현재 병원은 정상 운영 중이다.

시 보건당국은 조리실 근무자들의 집단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