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바이오, DTC 유전자검사 항목 70개로 늘려 출시
테라젠바이오는 국내 최다 검사 항목으로 구성된 비의료기관용 소비자 대상 직접(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진스타일’을 확장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서비스 항목 확대에 따라 더욱 풍부한 유전적 정보와 다양한 솔루션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라젠바이오는 지난 3월부터 약 7개월간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실시된 ‘2차 DTC 인증제 시범사업’에서 국내에 허용된 70개 전(全) 검사 항목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최근 개정된 보건복지부 관련 고시에 맞춰 신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업계 전체에 DTC 유전자 검사 항목을 11개로 제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시범사업을 통해 검사의 정확도와 안전성, 소비자 만족도 등을 평해, 각 기업별로 검사 항목수를 차등 허용하고 있다.

테라젠바이오는 지난해 1차 시범사업에서 56개 항목 중 55개를 인증받아 국내 최다 항목의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2차 사업에서도 70개 항목 모두를 인증받았다.

테라젠바이오의 기존 DTC 유전자 검사 항목은 영양소, 운동 특성, 피부 미용, 모발, 식습관, 비만, 개인 특성 등 웰니스 분야 55개였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검사는 그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비타민A, 셀레늄, 루테인 등의 영양소를 비롯해 골 질량, 복부 비만, 운동에 의한 체중 감량 효과, 체중 감량 후 회복(요요) 가능성 등이다.

진스타일 제품군은 국내 최다 항목의 종합 서비스 ‘진스타일 웰니스 70’, 맞춤형 영양소 및 건강관리에 특화된 ‘진스타일 헬스 뉴트리션 38’, 피부 모발 운동 등을 중점 분석하는 ‘진스타일 뷰티 피트니스 31’, 체중 관리에 초점을 맞춘 ‘진스타일 다이어트 28’, 조상 및 혈통 찾기 서비스 ‘진스타일 미(Me)’ 등 5종이다.

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활 패턴이 급격히 바뀌고 있는 요즘, 대표적인 언택트 헬스케어 서비스인 DTC 유전자 검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생활습관 개선 등 맞춤형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