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4일 새벽 LASK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5차전
케인 빠지는 토트넘…손흥민, LASK전서 '해결사'로 나설까
'단짝'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잠시 결장하는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손흥민(28)이 '해결사' 임무를 맡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4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의 린처 경기장에서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조 2위(승점 9)에 자리한 토트넘은 3위 LASK(승점 6)와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토트넘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지만, 일부 선수가 부상으로 원정길에 동행할 수 없게 됐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해리 케인, 카를루스 비니시우스, 세르히오 레길론, 에리크 라멜라 등이 부상으로 LASK전에 결장한다고 예고했다.

케인과 비니시우스, 레길론의 부상 부위와 상태 등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들을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7일 아스널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를 앞두고 휴식을 주려는 모리뉴 감독의 작전일 가능성도 있다.

모리뉴 감독은 "케인의 부상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지는 않겠다"며 "아스널전에는 출전할 수도 있다.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니시우스와 레길론도 아스널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팀의 '기둥'인 케인이 결장하면서 손흥민이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은 커졌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3차전까지 교체로 투입됐던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 4차전에서는 벤치를 지키며 체력을 충전했다.

29일 첼시와 EPL 10라운드에서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고, 다가오는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역시 놓칠 수 없는 만큼 모리뉴 감독이라면 이번 LASK전에서도 손흥민을 아끼고 싶어할 터다.

하지만 케인과 비니시우스의 부재 속에 손흥민이 전방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EPL에서 9골, 유로파리그에서 2골(예선 포함)을 터트린 손흥민은 LASK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 시즌 12호 골을 기록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