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국비 6조원 시대…작년보다 6천700억 증가
경남도는 내년에 사상 첫 국비 6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도 정부예산에 경남도의 핵심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돼 총 6조5천63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6천749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산업경제 분야에서 4차특구(경남 5G스마트공장) 60억원, 강소특구 사업화지원 120억원,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36억원이다.

경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20억원, 스마트 센싱 유닛 제품화 실증기반 구축 30억원이 반영됐다.

사회간접자본과 농해양·환경 분야는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20억원,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406억원, 굴 양식산업 전환 친환경 개체굴 지원 10억원이다.

매리∼양산 국지도 60호선 93억원, 2022 하동세계차 엑스포 12억원, 밀양 생태관광 조성 38억원,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훼손지 복원사업 82억원이 들어갔다.

교육·문화관광·안전 분야에는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 5억원, 지자체-대학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사업 300억원이다.

초 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사업 30억원, 천연물 안전지원센터 건립 4억원 등이 반영됐다.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등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국가 시행사업 예산도 9천80억원을 확보해 경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도는 이러한 국비 확보를 위해 올해 초부터 모든 실·국과 경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가 함께 참여한 '신사업발굴추진단'을 구성하고 신사업 발굴에 주력했다.

지난 2월부터 정부 각 부처와 기재부, 국회를 300여 차례 방문하는 등 국비 확보에 많은 공을 들였다.

김경수 지사도 정부 예산안 편성이 한창이던 7월 29일 기획재정부와 11월 19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경남도 핵심사업 지원을 요청하며 국비 확보에 힘을 보탰다.

김 지사는 "주요 사업 예산이 대부분 증액 반영돼 애써준 국회와 기재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예산은 경남의 새로운 미래, 동남권 메가시티의 기반을 만드는 데 알차게 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