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일부터 이틀간 '2020 기후변화 대응 콘퍼런스'를 화상으로 연다고 밝혔다.

1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 기후변화 대응 콘퍼런스다.

올해는 '저탄소 경제시스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국내외 기후변화 전문가와 산업·에너지 업계 관계자가 함께 산업 및 기업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영상 축사에서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과 함께 우리나라도 지난 10월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는 등 저탄소 경제가 이미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가 됐다"면서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 없이는 국가·산업·기업의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에너지시스템 대전환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안던롭 호주 피크 오일가스연구협회 부의장은 기조연설에서 "코로나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는 나라들은 가능한 과학적 수단을 활용해 코로나 대응을 정치와 경제보다 우선순위로 두고 대응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는 더 큰 위협으로, 코로나 대응과 유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르크 반흐클렌 EU 기후변화대사는 유럽그린딜과 유럽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소개한 뒤 한국판 뉴딜 정책과 한국의 탄소중립 선언에 대해 환영을 뜻을 밝혔다.

행사 둘째 날인 3일 오후에는 참석자들이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 선도를 위한 탄소시장 및 기후금융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국내 산업계 탄소 저감 우수 사례 등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가 끝나면 녹화 영상은 '2020 기후변화대응 콘퍼런스' 홈페이지(www.climateweek.or.kr)와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저탄소 경제시대, 대응 전략은' 기후변화대응 콘퍼런스 열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