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한부모가족은 무료…심리·진로·대인관계 등 종합 치유
여성가족부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 학교 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내년 상반기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에 치유과정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만 9세 이상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다.

전체 과정은 내년 1월 11일부터 2월 5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오름과정'과 3월 8일부터 5월 14일까지 10주간 운영되는 '디딤과정 1기', 6월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10주간 운영되는 '디딤과정 2기'로 나뉜다.

치유 과정 안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심리치료사 등이 참여하는 상담과 초중고교 과정의 대안교육이나 검정고시 지원, 직업 체험활동이 포함된다.

아울러 생활습관 개선이나 대인관계 기술을 향상하는 프로그램과 음악·미술·요가명상 등을 통한 특수치료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참가자들은 센터 안에서 숙식하면서 주말에는 집으로 돌아가는데 주말 귀가가 어려운 청소년에게는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교육비는 일반가정 기준으로 월 30만원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은 무료로 치유과정을 밟을 수 있다.

신청은 개인이 아닌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쉼터, 학교, 교육청 등의 기관을 통해서 할 수 있다.

오름과정은 오는 11일까지, 디딤과정 1기는 내년 1월 19일까지, 2기는 내년 3월 19일까지 각각 신청을 받는다.

여가부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치유과정을 거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추적방문 실태조사를 한 결과 우울, 불안, 강박증 등 위험지수가 평균 23.4% 낮아졌다고 밝혔다.

자기만족도와 자긍심 등 긍정지수는 평균 1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