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일일 확진자 한 달 만에 다시 1만명대로↓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만에 1만 명대로 내려갔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만6천37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 수가 2만 명 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6일(1만7천12명) 이후 처음이다.

이탈리아는 이달 내내 하루 2만∼3만 명대의 확진자가 쏟아져나오며 의료시스템이 다시 붕괴 위기에 직면하는 등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확진율도 12.55%로 크게 떨어졌다.

보건당국이 이달 초부터 롬바르디아주 등 일부 지역을 레드존으로 지정해 다시 고강도 봉쇄 조처를 시행한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67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160만1천554명, 총사망자 수는 5만5천576명이다.

이탈리아 당국은 파티·모임이 집중되는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연시를 위한 방역 대책을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밤 10시 이후 야간 통행금지와 다른 주(州)로의 이동 제한 등과 같은 제한 조처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